식이섬유와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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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와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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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장내 미생물군의 상호작용과 만성적인 내장 통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에머런 메이어(Emeran Mayer)‘ 박사는 저서 ’The Mind-Gut Connection’에서 ”우리 몸속(腸)의 은밀한 언어가 어떻게 우리의 마음 상태와 선택과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하고 묻는다.

뇌와 장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고 연구한 그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우울증’, ‘불면증‘같은 가장 파괴적인 뇌질환은 건강하지 못한 장내 미생물군과 뇌의 의사소통의 변형된 현상과 관계있다는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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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이섬유의 뜻밖의 위력

도쿄대학 교수 후지타 고이치로(藤田浩一郎)는 에머런 메이어(Emeran Mayer)‘ 박사의 장내 세균과 뇌의 의사소통에 관한 이론을 식이섬유와 연결하여 간단하고 단정적인 말투로 정리한다.

① 장내 세균은 우리 몸에 속한 조직이 아니라 인간과 공생 관계에 있는 미생물로 ’제3의 장기’라고도 불린다. 우리 몸은 그들의 숙주다. 장내 세균의 먹이는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장내 세균 가운데 유익균의 수가 증가하며, 부족하면 유익균이 감소하면서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같은 신경증에 영향을 준다.

② 장내 세균은 쾌락 물질인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을 뇌로 보내는 작용도 한다. 사람의 행복도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이라는 뇌 내 물질의 양에 의해 결정된다. 필수 아미노산은 이 물질들을 만드는 원료다. 체내로 흡수된 필수 아미노산을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의 전구체로 바꿔서 뇌로 들여보내는 일도 모두 장내 세균이 한다.

③ 이들 전구체가 뇌로 들어가야 비로소 도파민과 세로토닌으로 바뀌는 시스템이다 보니, 불안감, 우울증, 불면증으로 행복한 기분을 맛보지 못하는 사람은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지 못해서 장내 세균이라는 생산공장이 유해균으로 황폐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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